평생을 독도 수호에 바쳤던 독도의용수비대 김영복 선생이 25일 오후 8시 지병인 담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한국전쟁에 참전, 1954년 3월 전역한 후 같은해 4∼12월 9개월간 독도의용수비대원으로 활동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독도에 무단 침입하는 일본에 맞서 독도를 지키기 위해 결성된 순수 민간조직이다.
경찰관으로 특채된 고인은 55년부터 울릉경찰서 독도경비대원으로 근무하다 61년부터는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며 해상을 경비하는 화랑호 선장 및 정장으로 근무, 74년 10월 퇴직했다. 선박업에 종사하던 고인은 96년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정분수(79) 여사와 1남4녀가 있다. 빈소는 경북 포항 선린병원 장례식장 2분향소, 발인은 27일 오전8시, 장지는 국립영천호국원이다. (054)245-5418
포항=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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