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남종화(南宗畵ㆍ동양화의 한 분파)의 거두로 불리는 도촌(稻村) 신영복 화백이 25일 오전 9시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유족은 뇌졸중을 앓던 고인이 이날 작업 중 잠이 들었다 깨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1983년 전남 영암 출생인 고인은 한국 전통 남종화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킨 남농 허건 등 여러 대가에게 지도 받아 독자 화풍을 완성했다. 광주시미술전(1991년)과 무등미술전(1992) 심사위원, 한국미술대전 운영위원(1993)을 지냈고 옥관문화훈장(2012)을 받았다.
유족은 학(성균관대 겸임교수), 혜(섬유예술가), 훈(조선대 외래강사)씨 등 2남 1녀와 사위 손용호(플로리다주립대 교수), 며느리 송정수(중앙대 연구교수)씨. 빈소는 광주 조선대 장례식장, 발인은 27일 오전 8시. 062)220-3352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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