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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빅2 쌍끌이… 가요계 '끓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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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빅2 쌍끌이… 가요계 '끓는 봄'

입력
2013.04.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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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극장가는 '아이언맨3'가 불러올 폭풍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었다. 많은 작품들이 "붙으면 죽는다"며 애써 피하려 했고, 또 일부 작품들은 '아이언맨3'가 극장으로 손님을 불러모으는 그 장날 분위기에 편승할 기회를 엿보기도 했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 '아이언맨3'가 예매율 88%가 넘는 초특급 관심 속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3편의 아이언맨은 인간적인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집중한다. 자신이 영웅인지 수트가 영웅인지, 실존의 고민에 빠진 아이언맨이다.

3편의 스토리는 2편이 아닌 '어벤져스'에서 이어진다. 외계인과 맞서 싸우다 웜홀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했던 토니는 그 트라우마로 고생을 한다. 불안증세로 잠을 못이루는 토니는 더욱 강력한 수트 제작에만 집착한다. 그에게 수트는 현실을 잊는 유일한 탈출구다.

어느 날 '만다린'이라고 주장하는 테러세력이 미국 정부를 위협하고, 옛 경호원이자 절친한 친구 해피가 그들에게 피습을 당하자 흥분한 토니는 방송에 대고 싸우길 원하면 자신의 집으로 오라 선전포고를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 만다린 일당이 쳐들어와 캘리포니아 말리부 해안가에 있는 토니의 저택을 붕괴시킨다.

모든 걸 잃은 토니는 비상탈출 시스템으로 테네시주 로즈힐이란 시골마을에 떨어진다. 그곳에서 토니는 맨손으로 다시 서는 방법을 깨우치고,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적과의 대결을 준비한다. 로즈힐에서 만난 소년 할리가 토니에게 공황증세를 이겨낼 방법을 일러준다. "정비공이랬죠. 그럼 뭐든지 만들지 그래요?"

영화의 묘미는 토니가 수없이 만들어낸 다양한 수트와 그 진보된 기술을 마주하는 것이다. 가장 최신작인 수트 마크42는 토니가 어디에 있든 원하는 곳으로 날아오는 기술을 갖춘데다 손과 발 머리 등 부분 착용과 조립이 가능하다. 페퍼(기네스 펠트로)에 입혀져 그녀를 보호하기도 하고, 장갑 부분만 떨어져 나와 쇠줄에 옥죄인 나머지 몸뚱이를 끄집어내는 드라마도 연출한다. 적진에서 토니가 오른손 장갑과 왼쪽 부츠만 신은 채 싸움을 펼치는 장면에선 기발한 상상력이 무릎을 치게 만든다.

25일 개봉. 12세 이상.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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