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영(85ㆍ조선일보 명예회장) 연세대 이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사퇴했다. 1997년 이사장을 맡은 이후 16년 만이며, 임기를 3년 앞두고 물러나는 것이다. 차기 이사장으로는 김석수(81ㆍ전 국무총리) 재단이사가 선임됐다.
또 5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송자(전 연세대 총장ㆍ명지학원 이사장), 이승영(대한예수교 장로회 목사) 이사의 후임으로 연세대 설립자 언더우드 선교사의 4대손인 피터 언더우드(한국명 원한석) 경영컨설팅회사 IRC시니어 파트너와 이성희 연동교회 담임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방 이사장 사퇴로 공석이 된 이사 자리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이어받았다.
방 이사장의 사퇴 배경을 두고 이사회 내 갈등과 건강 문제가 작용했을 것이란 말이 있다. 기독교계는 2011년 교계출신 이사를 줄이는 이사회 정관개정안이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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