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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황제' 중국 신세대의 결혼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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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황제' 중국 신세대의 결혼풍속도

입력
2013.04.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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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인구만 1억 8,0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중국의 결혼시장은 흔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된다. 공식적으로 한 가구에 한 자녀만을 낳도록 한 중국 공산당의 정책으로 인해 중국의 신세대들은 '소황제'로 커왔다. 때문에 결혼 적령기를 맞은 이들에게 부모와 가족이 쏟아 붓는 경제적인 지원도 막대하다.

KBS 2TV가 26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VJ특공대'는 결혼 시즌을 맞아 벌어지는 중국의 진풍경을 소개한다. 중국의 맞선은 그 스케일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상하이 한 공원에는 주말만 되면 약속이나 한 것처럼 수 백 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하루 종일 진을 친다. 자녀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부모들이 직접 며느리ㆍ사위감 찾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얼굴 사진은 물론 나이와 키, 학력까지 적힌 남녀의 신상이 빼곡히 붙어있는 벽보가 나붙은 공원에서 부모들은 면밀한 탐색전에 나선다. 그런가 하면, 결혼 적령기인 수 백 명의 처녀 총각들이 클럽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며 짝을 찾는 맞선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혼수시장도 덩달아 달아오르기는 마찬가지다. 예로부터 비단으로 유명한 소주 지역에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웨딩드레스 거리가 형성되어있다. 수백 개의 드레스 가게가 밀집하여 순백색의 웨딩드레스부터, 알록달록 피로연 드레스, 전통 혼례의상까지. 우리 돈으로 약 15만 원이면 웨딩드레스를 구매할 수 있다. 결혼식 촬영 업계에서는 한류 바람을 타고 송혜교와 조인성 등 잘 나가는 한국 스타들의 머리 스타일과 옷차림을 따르는 게 유행이 된 지 이미 오래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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