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메신저 서비스인 ‘엠에스엔(MSN)메신저’가 접속장애를 일으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인터넷전화서비스인 ‘스카이프’와 통합되면서 문제가 발생해 25일 오후 6시 현재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MS에 따르면 이날 오전 MSN 메신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용자가 MSN메신저에 로그인을 시도하면 접속 대신 스카이프를 업데이트하라는 설치창이 뜨는데, 이를 클릭해도 오류메시지만 계속 올라오고 있다. 기존 MSN메신저 이용자는 MSN은 물론이고 스카이프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미 스카이프를 설치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접속이 가능하다.
MS는 2011년 스카이프를 인수한 뒤 기존 MSN메신저를 스카이프로 통합하는 작업을 해왔다. 지난 8일부터는 순차적으로 MSN서비스를 완전 종료하고 스카이프로 자동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현재 기존 MSN메신저를 업무용으로 쓰는 사람들은 스카이프 해외버전을 이용하거나, 다른 메신저로 갈아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MSN서비스를 막고 스카이프로 유도하더니 결국 둘 다 쓰지 못하게 돼 하루 종일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스카이프 국내서비스를 맡은 대성홀딩스 관계자는 “우리는 스카이프 서비스 중 해외 인터넷 유료전화에 사용되는 충전용 사이버머니만을 제공하고 있다”며 “메신저를 등 다른 서비스는 미국 본사에서 관리해 본사측과 한국MS에 문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 MS관계자는 “본사에 문의해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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