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첫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에 대한 기습 '출석체크'가 이뤄졌다.
대정부질문은 이날 오후 2시 정각에 속개될 예정이었지만 회의 참석을 독려하는 수 차례의 방송에도 불구하고 회의장은 텅 비었다. 그러자 민주통합당 소속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2시15분께 출석한 의원들을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고, 300명의 재석 의원 중 59명뿐이었다. 박 부의장은 "의사국은 이 명단을 속기록에 꼭 기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관진 국방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이 출석했다. 국회 주변에선 "북핵 위협 등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 관련 국무위원들을 하루 종일 불러 놓고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국회의원을 국민이 인정하겠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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