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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음성통화 서비스 알뜰폰도 하반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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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음성통화 서비스 알뜰폰도 하반기 합류

입력
2013.04.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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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이동통신업체의 통신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MVNO)'도 무제한 음성통화 서비스에 나선다. 이렇게 되면 알뜰폰 가입자끼리 뿐만 아니라 통신망을 빌려준 이동통신사 기압자와도 무료 통화가 가능해져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CJ헬로모바일, SK텔링크 등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은 6월 이후 무제한 통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K텔레콤, KT 등 통신망을 빌려주는 이동통신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텔링크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을 빌려쓰는 SK텔링크는 6월부터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경우 SK텔링크 가입자뿐 아니라 SK텔레콤 가입자와도 무제한으로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월 기본료는 아직 미정이나 SK텔레콤보다 저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도 계약을 맺은 8개 알뜰폰 사업자들과 6월부터 무제한 음성통화를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자와는 기본적으로 같은 망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망내 무제한 통화가 실시되면 알뜰폰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면서 "6월 이후 2,3개씩 순차적으로 알뜰폰이 망내 무제한 통화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 통신망을 빌려 쓰는 CJ헬로모바일도 하반기 중 무제한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체적 협의에 들어갔다. KT는 요금제에 따라 망내 뿐 아니라 망외(타 이동통신사 가입자) 무제한 통화가 제공되기 때문에, 알뜰폰에도 이 같은 방침이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CJ헬로모바일 가입자들은 일정 요금제 이상일 경우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들과 통화할 때도 무제한 통화가 적용된다. CJ헬로모바일 관계자는 "현재 KT의 무료 통화 요금제를 가져오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전산 시스템 개발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하반기 중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요금은 미정이다.

LTE에서만 무제한 통화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와 계약을 맺은 알뜰폰 사업자들은 현재 LTE가 아닌 2.5세대 이동통신으로만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무료서비스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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