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세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도덕성과 복지국가 달성을 위한 능력, 비전 제시 능력은 뛰어나다고 보는 반면, 의사 소통과 갈등 조정 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대선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베스트사이트에 의뢰해 이 달 1~8일 19~49세 국민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분야별 업무 수행 능력을 0점(무능)에서 10점(유능)까지의 숫자로 평가해 달라고 응답자들에게 요구한 결과, 도덕성이 5.3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복지국가 달성 능력(5.12점), 비전 제시 능력(5.03점), 경제성장 추진 능력(4.98점), 공정사회 추진 능력(4.88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한반도 평화 관리 능력(4.74점)과 갈등 조정 능력(4.42점), 의사 소통 능력(4.31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해 5월 실시한 국가미래연구원의 같은 조사에서는 의사 소통 능력(5.73점)과 갈등 조정 능력(5.75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에 비하면 박 대통령에 대한 2040세대의 평가가 다소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지난 해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이 모든 분야에서 5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의사 소통 능력에 대해 40대(4.6점)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준 반면 20대(4.2점)와 30대(4.1점)는 저조한 점수를 매겼다. 갈등 조정 능력도 40대(4.9점)와 30대(4.2점) 20대(4.3점) 등 세대별로 평가가 갈렸다.
박 대통령의 분야별 정책 추진력 평가(5점 만점)에서는 저출산ㆍ고령화 완화 및 대응 능력(3.14점)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국가 성장 잠재력 확충 능력(3.07점)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정책 추진 능력(3.04점) 기업 경쟁력 강화 능력(3.02점) 일자리 창출 능력(3.0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5년간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잘할 것이다'는 답변은 31.3%였고, '잘 못할 것이다'는 24.8%로 집계됐다. '보통이다'는 33.1%, '모르겠다'는 10.8%였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6%포인트이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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