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4일 사파리 아일랜드(야생 동물의 섬) 조성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올해 유망 관광개발 투자유치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야생 동물의 섬 조성 사업은 전남도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남 신안군 도초면 발매리 일원 118만7,000㎡에 민자 814억원, 도로와 상하수도 등 공공 기반시설 510억원 등 1,324억원을 투입해 90여종 2,000여마리의 동물을 입식, 국내 최대 사파리 테마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1년말 의회 승인과 함께 지난해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마쳤으며, 현재 25%가량 토지매입을 마쳤다. 애초 전남도가 직접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었으나 기반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는 민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업부지가 섬 지역인데다 뱃길로 2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등 지리적 접근성이 열악한 점이 걸림돌이다. 여기에 막대한 운영비, 생태계 훼손 논란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더욱이 문광부의 지원이 예산이 아닌 사업 컨설팅 등에 국한돼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미지수다.
도 관계자는 "오는 2020년이면 사파리까지 다리가 연결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중국 등 외국 자본 유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