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 말했듯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성형은 이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방학이나 연휴에 성형을 못한 학생들은 간혹 면접을 앞두고 부랴부랴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럴 경우 성형 후 부기가 빠지지 않아 골머리를 앓는 이들도 많다. 면접을 며칠 남겨두고 성형 부기를 빼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성형 후 발생하는 부기는 영양부족이나 체내 염분 증가로 발생하는 일반적인 전신성 부기와는 다르다. 성형에 의한 부기는 손상에 의한 국소성 부기로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러한 국소성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혈액순환이다.
다시 말해 혈액순환을 돕는 식품 섭취나 가벼운 운동을 하면 성형에 의한 부기를 보다 빨리 뺄 수 있다는 뜻이다.
먼저 먹는 음식을 혈액순환에 좋은 콩류 제품을 선택하라. 두부를 비롯해 두유와 같은 음식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혈관을 부드럽게 만든다. 특히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인체 혈액 순환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와 더불어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나 섬유질이 많은 호박, 율무, 오이 등의 섭취는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좋은 음식이다.
바다의 채소라 불리는 해조류는 단백질, 당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즉 해조류는 피를 맑게 해주고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한다. 무기질 성분은 요오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신진대사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호박이나 율무, 오이 등의 식품들은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섬유질이 풍부하다. 이 섬유질은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몸속의 가스 등 안 좋은 물질을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성형에 따른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이다.
반대로 당분이나 소금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술과 담배는 피해야 한다. 이들은 위에 언급한 것과는 반대로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오히려 부기가 더 오래갈 수 있다는 뜻이다.
음식과 함께 냉찜질과 온찜질을 번갈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냉찜질은 수술 시 커져버린 혈관을 수축시키고 멍이 퍼지는 것을 막아준다. 냉찜질 후 온찜질을 하면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가벼운 산책을 비롯해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을 해주면 장기의 혈액순활이 활발해져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좋은 방법이다. 단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염분이 많은 땀을 배출해 부기 빼는데 방해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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