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은혜의 책보내기 운동본부(본부장 권도원)'는 군부대에 기증한 책이 이 달 말로 100만권을 돌파한다고 22일 밝혔다.
은혜의 책보내기 운동의 시작은 지난 2000년 5사단 수색대대와 결연을 맺고 3,000여권의 책을 전달하면서 부터.
원광대 교직원과 원불교 교도를 중심으로 시작한 이 운동은 대외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일반시민까지 참여해 범국민 병영문화 개선운동으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특히 ㈜학술정보 오수민 대표는 월급의 5%를 책보내기 운동으로 기부해 지금까지 40만권 이상의 책을 기증했다. 이 본부는 육ㆍ해ㆍ공군 부대와 경찰서, 교도소 등에 책을 기증하고 도서관 설치를 위한 기금 및 기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3년간 기증한 책의 원가를 합하면 70억원이 넘고 책 한 권의 두께를 2㎝로 계산하면 에베레스트 높이의 2배반 정도다.
이 본부의 100만권째 도서 기증은 오는 26일 육근 12사단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도원 은혜의 책보내기 운동본부장은 "세상을 움직이는 일은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책보내기 운동이 군대 내 사고를 줄이고 장병들의 사고를 넓히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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