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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日기업들 경기도 투자는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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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日기업들 경기도 투자는 쑥쑥

입력
2013.04.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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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쇼크’와 외교 갈등에도 여전히 경기도에 대한 일본 기업의 굵직굵직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종합화학 제조분야 선도기업인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평택포승산업단지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스마트폰용 터치패널 생산시설을 증축하기로 지난달 말 경기도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스미토모화학 자회사인 동우화인켐은 2014년까지 평택 포승산업단지 현 부지(298,198㎡) 내에 터치센서 제조 건물 및 설비를 증축(6,311㎡)할 계획이다. 동우화인켐은 LCD용 필름과 관련부품 생산 분야에 현재까지 1조4,395억원을 투자하고 2,800여명을 고용했으며 2조3,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수 외투기업이다.

앞서 일본 부동산 중견기업 쿠메 세케이와 코드 레버러터리도 지난 2월 총 1조2,000억원을 들여 안산시 시화지구 멀티테크노밸리(MTV) 내 중심상업용지 15만2,000㎡를 복합레저타운으로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경기도는 지난 1월 세계 3위 LCD 유리원판 제조업체인 일본 NEG사로부터 15억달러(1조6,500억원 상당)를 투자 유치했다. 외국 단일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이미 5억 달러를 투자, 파주 당동 외투산단에 연면적 4만7,000여㎡ 규모의 OLED용 유리원판 생산설비를 짓고 있는 NEG사는 5억 달러 추가 투자하는 MOU를 체결한 데 이어 2014년까지 5억 달러를 더해 모두 15억 달러 규모를 투자하게 된다.

자동차 클러치 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일본 FCC사도 도내 기업 서진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평택오성외투단지 4만3,527㎡ 규모부지에 8,600만 달러(약 960억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제조시설을 6월 착공해 내년 9월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엔화가 약세로 본격 돌아선 지난해 11월 말 이후에도 이처럼 일본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경기도에 이어지고 있는 것은 자국 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본 기업들이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본과 거리도 가깝고 관련 국내 산업체들이 집중해있는데다 숙련도가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보다 뛰어나 일본 기업들이 경기도를 좋은 투자처로 보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의 경기도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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