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정치를 구현하는 차원에서 국회 본회의 등에서 연설하거나 인사하는 인사를 향해 격려의 박수를 많이 보내자는 제안이 나왔다.
민주통합당 김성곤 의원 등 국회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소속 여야 의원들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박수를 쳐주는 사례의 범위를 넓힐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대통령과 외국 귀빈 외 다른 사람에 대해 손뼉을 치지 않는 것은 엄숙한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만들어진 전통"이라며 "그래서 '잘 했어'라는 농담 비슷한 추임새도 생겼지만 국회 분위기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장 연설은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것이므로 국민의 대표인 의원들이 손뼉을 치는 게 맞고, 여야 교섭단체 대표도 당원과 지지자를 대표해 국민에게 연설하므로 그들에게도 박수를 쳐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대표로서 새로 취임하는 국무위원이나 국회의원 당선자에게도 격려를 보내는 차원에서 박수를 쳐주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포럼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강창희 국회의장 등 의장단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서도 이 같은 제안을 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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