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도시 충남 아산시가 최근 관광객이 급감, 울상을 짓고 있다.
24일 아산시와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등에 따르면 2008년 12월 수도권전철이 개통한 후 아산을 찾은 관광객은 2008년 833만2,179명, 2009년 1,060만6,857명, 2010년 1,322만9554명, 2011년 1,444만6,558명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345만288명만으로 전년도에 비해 99만6,270명이 줄었다. 외국인관광객이 전체 관광객의 2.77%인 37만2,062명에 불과했다.
관광객 감소의 원인은 관광객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산 관광객의 대부분이 온천욕을 즐기고 돌아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온천의 이용객은 1,019만5,984명으로 전체 76%에 달했다.
이들 대부분이 노인 관광객으로 무료 이용이 가능한 수도권 전철을 타고 내려와 당일 온천을 즐기고 돌아갔다. 이마저 경춘선 전철개통으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찾아 발길을 돌리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아산시관계자는 "폐지된 장항선 철길에 레일바이크가 올해 안에 설치되면 온천과 식물원 등 역사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가 가능해 줄어든 관광객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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