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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다시 흑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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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다시 흑이 앞섰다

입력
2013.04.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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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끝난 제18기 GS칼텍스배 결승 5번기에서 랭킹 1위 이세돌이 랭킹 3위 김지석에게 0대3으로 패했다. 이세돌은 얼마 전 제14기 맥심커피배 결승에서도 랭킹 2위 박정환에게 0대2로 졌다. 올 들어 열린 두 번의 타이틀매치에서 랭킹 2, 3위에게 잇달아 완패를 당한 셈이어서 충격이 클 것 같다.

우상귀가 몽땅 백집으로 굳어지면 흑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박영훈이 한참 고민하다 결국 흑돌을 살리기로 마음을 굳히고 1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반대로 백의 입장에선 절대로 흑을 살려줘선 안 된다. 6으로 씌워서 전체를 다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7로 찔렀을 때 백의 응수가 곤란하다. 그냥 1로 막는 건 2부터 8까지 간단히 살아 버린다. 처럼 둬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세돌이 일단 8로 늦춘 다음 9 때 10으로 차단해서 억지로 흑돌을 가두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11로 끼우는 게 멋진 맥점이어서 결국 21까지 깔끔하게 안에서 두 집 내고 살아버렸다. 이래서 다시 흑이 한 발 앞섰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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