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는 현대 사회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기록자이자 사건 해결의 결정적 열쇠로 작용하기도 한다. 9ㆍ11테러 이후 안전과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미국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과 뉴욕 지하철은 보안과 안전을 책임질 제품으로 한국의 작은 기업인 아이디스가 생산하고 있는 CCTV 화면 저장 장치인 DVR을 선택했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내내 작동 해야 하는 보안 장비의 특성상 시스템의 안정성은 필수적이다. 2004년 보안장비 전문잡지인 'A&S asia'가 소비자 편의성, 디자인, 화질, 안정성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것도 아이디스의 제품이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디스는 2002년과 2004년, 두 차례 연속 미 포브스지 선정 200대 베스트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KBS 1TV가 24일 밤 10시 50분에 방송하는 '히든 챔피언'은 디지털 영상 녹화 장비 세계 2위인 아이디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아이디스는 설립 초기부터 'R&D 중심 회사'를 표방해왔다. 회사 인원의 44%이상을 R&D 인력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액의 6~10%는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하고 있다.
여기에는 R&D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김영달 사장의 전략이 담겨 있다. 소비자의 필요에 맞게, 시장의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철옹성 같은 보수적인 보안 시장을 뚫고 '통합 보안 솔루션 사업'으로의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아이다스의 김영달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봤던 기업들처럼, 아주 작지만 우리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1등 하는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초심이 오늘날의 아이다스를 만들어냈다"고 말한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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