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무조정실 정부서울청사 확대설치에 대해 세종시민과 정치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23일 논평을 내고"정부세종청사 정상추진과 업무 활성화는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생각하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민주통합당 세종시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국조정실의 서울청사 입주는 세종시 건설 취지를 거스르는 꼼수"라며 "행정부의 상징인 국무조정실을 서울에 입주시킨 것은 다른 부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에 앞서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22일 "국무조정실 서울청사 설치는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로 당장 취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정부가 공무원의 편의만 따지고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대의는 저버리고 있다"며 "앞으로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국무조정실 서울청사 확대에 대해 비난을 하고 나서자 세종시민들도 술렁이고 있다. 조치원에 사는 김수현(36)씨는"세종시 건설이 본격적으로 돼 가는데 정부가 앞장서서 훼방하고 있다"며"행정수도 사수와 세종시 원안 사수 투쟁 경험 등을 가진 시민들이 앞으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형권기자 yhk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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