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TV시장이 살 길은 스마트TV 뿐이다."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조직위원회 옌스 하이데커(사진) 글로벌 담당 전무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에서 열린 언론 행사에서 올해 IFA의 컨셉으로 '스마트 리빙'을 제시했다.
스마트 리빙이란 각종 전자제품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생활혁명을 이룬다는 것이다. 그는 "TV 스마트폰 태블릿PC 오디오 할 것 없이 모든 기기가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출 것이고 이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전자업체들도 글로벌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 IFA도 올해 불황 여파로 참가 업체들이 줄었다. 하지만 스마트 바람이 결국은 전자업체들에게 돌파구가 될 것으로 하이데커 전무는 예측했다. 그는 "TV 판매량은 떨어지고 있으며 그 자리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채우고 있다"면서 "결국 TV업체들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처럼 인터넷에 접속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TV로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런 점에서 하이데커 부사장은 한국 기업들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막강한 유럽 가전업체들이 버티고 선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아주 성공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스마트TV를 앞세운 스마트한 전략을 펼치고 있어 시장 점유율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의 가격 경쟁력을 당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삼성은 잘하고 있어서 위협을 별로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전략적으로 중국업체들과 경쟁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칼리아리(이탈리아)=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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