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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조성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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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조성 ‘기사회생’

입력
2013.04.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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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사업성 등으로 참여 민간사업자가 없어 난항에 빠졌던 경기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조감도)’ 도시개발사업이 주택 세대수 확대와 용도 전환 등 사업변경을 통해 탄력을 받게 됐다.

22일 의왕시에 따르면 의왕도시공사는 백운호수 주변 96만㎡ ‘백운지식문화밸리’의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다시 공모한다. 공사는 지난해 7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법인 설립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저조한 사업성 등을 이유로 한 곳도 신청하지 않자, 사업변경을 통해 사업성과 분양성을 높였다.

공사는 우선 백운지식문화밸리의 주택 세대수를 기존 2,400세대 보다 1,000세대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애초에 계획했던 블록형 단독 주택용지도 분양성이 높은 공동주택용지로 바꿔 분양성을 높였다.

중심도로는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고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 면적을 일부 조정했다. 지원시설 용지 위치 일부도 변경했다. 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관리계획과 개발계획 변경안’을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해 승인 받았다.

공사는 지난 17일 사업설명회를 다시 열고, 6월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8월 안에 PFV를 설립하고 보상을 마친 뒤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16년 말까지 개발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의왕시는 앞서 신세계 그룹과 백운지식문화밸리 10만㎡에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레저시설 등이 어우러진 대형 쇼핑몰을 건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세계는 ‘라이프스타일 센터(LSC)’인 교외형 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교외형 쇼핑몰(LSC)이 신세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판단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할 사업이며, 이에 따라 백운지식문화밸리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의왕시와 신세계는 복합 쇼핑몰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4,000여명의 고용창출과 중국, 일본인 관광객 등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운지식문화밸리는 백운호수와 바라산 자연휴양림, 백운산으로 이어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서울외곽고속도로ㆍ의왕-과천 고속화도로와 직접 연결되며, 서울 강남에서도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최고의 주거ㆍ문화단지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의왕도시공사 관계자는 “분양성과 사업성을 한층 높인데다가 신세계 그룹과의 대형쇼핑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 누토홀딩스와의 임대주택 투자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미분양에 대한 리스크도 낮췄다”면서 “이제 백운지식문화밸리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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