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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화국면 전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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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화국면 전환 주목

입력
2013.04.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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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한반도 정세가 대화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24일까지 미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비롯, 미국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병세 장관은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24일 중국을 방문,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왕자루이(王家瑞)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잇따라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중국은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메신저 역할을 본격 가동하는 것을 의미해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북핵 6자 회담은 2008년 12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북한도 최근 위협 발언의 수위를 낮추고 중국의 특사 파견을 수용하는 등 변화한 모습을 나타내 한반도 정세의 대화 국면 전환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워싱턴의 소식통은 "미국이나 북한 모두 아직은 대화를 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해 국면 전환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미국은 비핵화를 전제로 한 회담을 제시한 반면 북한은 군축회담 및 핵 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도 21일 중국을 방문, 역시 4일 동안 머물며 군부 주요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에 이은 미중 양국 주요 인사들의 교차 방문은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미중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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