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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독서로 세상 읽기] 로마 성문의 수호신 야누스처럼 풍요, 파괴 두 얼굴 가진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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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독서로 세상 읽기] 로마 성문의 수호신 야누스처럼 풍요, 파괴 두 얼굴 가진 과학

입력
2013.04.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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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바라보는 두 가지 눈을 발견하라!"

로마신화 속 문(問)의 수호신인 '야누스'를 만나러 가보자. 저기, 로마 성문을 지키는 수호신 야누스가 보인다. 놀랍게도 야누스는 얼굴이 두 개다. 두 개의 얼굴로 문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감시하고, 나가는 사람에게는 인사를 하고 있다. 오늘날 사람들은 상반되는 것이 서로 공존하고 있을 때 '야누스의 얼굴'에 빗대어 말한다. 대표적인 야누스의 얼굴이라 일컬어지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과학'이다. 과학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도, 때로는 각종 무기로 인한 파괴로 이끌기도 했다. 마치 '야누스'의 서로 다른 두 얼굴처럼 말이다.

원시시대의 인간은 주변의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일부 이용하며 생활했다. 하지만 철이 보급되면서 본격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었고, 생산물이 급격히 증가하며 사람들의 생활은 크게 향상되었다. 그 후 금속활자를 포함한 인쇄술의 발달로 문화생활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나침반의 발명으로 먼 곳까지 항해가 가능해지면서 생활반경도 넓어졌다. 산업화와 기계화가 이뤄지면서 다양한 물건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이제는 인공위성으로 세계 곳곳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과학 기술은 쉬지 않고 진보했고, 그에 따라 인간의 삶은 획기적으로 달라졌다.

과학의 발전이 인간 생활의 '풍요'만을 제공했다면 과학은 야누스의 얼굴일 수 없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무기는 더욱 강력해졌고 그로 인한 전쟁 피해는 문명의 종말을 야기할 만큼 파괴력이 커졌다. 또 환경은 나날이 오염되었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 걸까? 풍요의 얼굴일까, 파괴의 얼굴일까?

진리를 찾기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간 과학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토토북)에는 자연 현상을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설명하게 되고, 물질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까지의 과학사가 나타나 있다. 과학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과학의 변천이 인간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파악해 본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철'은 인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보자. 인류가 자연을 지배하며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도구의 발달 때문이었다. 석기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청동기와 철기를 사용하면서 인류의 생활은 급속도로 달라졌다. 하지만 철제 무기가 문명을 파괴하고 인간을 죽음으로 내몰기도 했다. (미래아이)을 통해 철을 통한 문명 발전과 파괴에 대해 이해해 본다.

철 자체는 문명 발전에 기여했지만, 철제 무기는 인간 문명을 파괴했다. 그렇다면 무기에 대해 우리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청년사)를 통해 비비탄 총을 소재로 하여 무기 판매와 전쟁에 대한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고,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책을 다 읽고 난 후, 과학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류에게 행복과 불행이 올 수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무기 개발이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되는 길인지 다양하게 토론해 본다. 이를 통해 인간이 과학 기술을 어떤 '태도'로 이용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다.

정다운 한우리열린교육 독서논술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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