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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백’ 아시아의 알프스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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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백’ 아시아의 알프스로 재탄생

입력
2013.04.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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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지그재그 철도로 알려진 강원 삼척시 도계읍 ‘스위치 백’ 구간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는 총 사업비 655억원을 들여 폐선된 스위치 백 구간 일대 72만여㎡(21만7,800평)를 체험형 리조트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달 착공해 2015년 5월 완공예정이다.

스위치백 구간은 과거 가파른 경사를 극복하기 위해 선로를 Z형(지그재그 방식)으로 설치해 열차가 전진·후진을 반복하면서 지나던 곳이다. 지난해 6월 영동선 솔안터널이 개통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이원 측은 기존의 선로와 자연을 활용해 테마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우선 지그재그 철로 구간에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시속 20㎞의 레일바이크가 등장한다. 삼척 심포리역에서 태백 통리역까지 급경사 구간에는 알프스에서 볼 수 있는 산악열차가 설치되고, 기차를 철제 와이어로 끌어올리던 인클라인 열차와 과거 석탄을 운송하던 증기기관차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2억만년 전 고생대 신비가 그대로 남아 있는 심포협곡을 따라 미인폭포까지는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고, 세계각국의 열차를 볼 수 있는 기차 테마파크도 들어선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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