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의 부친 박원호씨가 대표이사 회장인 반도체 장비업체 ‘디아이’가 올해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아이는 지난해 말 대비 316.67%(18일 현재)나 올라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을 보였다. 디아이의 경우 최근 발매된 싸이의 신곡 ‘젠틀맨’의 영향으로 현재도 상승 중이다. 실제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기 직전인 12일 1만100원 이었으나 열흘 뒤인 22일 1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싸이 부친 박원호씨는 디아이의 주식 10.1%를, 삼촌 원덕씨는 15.8%를 각각 보유 중이다.
디다이 외에도 이스타코(259.92%), KC그린홀딩스(155.48%), 한솔PNS(129.85%), 써니전자(108.88%) 등도 큰 상승률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H&H의 상승률이 327.67%로 가장 높았고,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던 다믈멀티미디어(213.95%)와 조류독감주로 꼽혔던 파루(170.67%)도 큰 오름폭을 보였다.
이와 함께 주가 1만원 이상인 코스닥 상장사는 230곳으로 지난해 말(201곳)보다 14.4% 증가한 반면 주가가 3,000원 미만인 상장사는 11.0% 감소(399곳→356곳) 했다. 1,000원 미만 ‘동전주’ 상승률은 -5.40%로 가장 저조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올해 코스피 지수가 4.52% 하락한 탓에 주가가 5만원 이상인 상장사는 지난해에 비해 5.6%(124곳→131곳) 늘어나는 데 그쳤고, 5,000원 미만인 저가주 상승률도 4.75%(294곳→295곳)에 머물렀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