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순천시 풍덕동과 오천동 등 순천만 일대 111만2,000㎡의 광활한 부지에 자리잡고 있다. 주 박람회장 면적만 56만4,000㎡에 달하고 수목원은 25만3,000㎡, 습지센터는 10만5,000㎡이다. 웬만큼 발품을 팔지 않고는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 정도다. 세계의 정원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알찬 여행이 되기 위한 팁에 대해 알아봤다.
박람회장 전체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4~7시간. 따라서 운동화 등 활동성이 편한 신발과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바닷가가 인접해 내륙보다는 풍속이 강한 만큼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별도의 의류 한 벌을 더 갖추는 것도 바람직하다.
아울러 입장과 함께 안내센터 등지에 비치된 박람회장 안내서와 약도를 챙겨두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안내서가 추천한 코스를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거닌다면 곳곳에서 들려오는 생명의 소리와 함께 할 수 있다.
가족단위로 여행하는 관람객이라면 카메라와 스케치북, 필기도구 등과 함께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아이들이 식물의 종류와 형태를 배우고, 나아가 생명의 지혜를 익힐 수 있는 더 없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QR코드'를 통해 나무와 꽃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아울러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정원이AR'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순천만의 서식 동물을 한 눈에 볼 수도 있다. 이 앱은 박람회장 내 어린이동물원에 있는 홍학, 알다브라거북이 등과 순천만에 서식하는 흑두루미, 짱뚱어 등의 동물 이미지 인쇄물을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한 서비스다.
2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전기관람차를 이용해 주 박람회장을 둘러볼 수도 있다. 주 박람회장에는 총 6대의 관람차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에 나서고 있다. 배차 간격은 8~10분이다. 요금은 2,000원이다. 지체장애 1급~3급, 만 3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이다. 정류소는 프랑스정원, 한방체험관, 생태체험교육장, 어린이정원 등 4곳이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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