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국제대기환경보전단체연합회와 한국대기환경학회가 주최하는 대기 환경 분야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인 '2016 세계대기보전대회' 부산 개최가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대기환경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대기보전대회에는 50여개국에서 1,500여명의 대기분야 연구원, 학회 회원, 노벨상 수상자,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한국대기환경학회는 지난해 9월 터키, 싱가포르와 국가 간 경쟁을 거쳐 한국 유치를 성사시켰고, 이후 국내 도시 선정 과정에서 어느 도시보다도 마이스(MICE) 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된 부산의 손을 들어줬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벡스코로 구성된 유치전담팀이 1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유치를 성사시켰다.
부산은 지난해 세계 최고의 물 분야 전문가 7,000여명이 참가한 국제물협회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이번 대기보전분야 최대 총회를 유치함에 따라 국제환경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갖추게 됐다.
김병곤 시 환경녹지국장은 "세계대기보전대회를 통해 환경 선진도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 관광ㆍ컨벤션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대기보전대회는 1966년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주요 환경 선진국에서 3년 주기로 열리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1년 서울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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