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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부산항 세계 일류 명품항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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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부산항 세계 일류 명품항만 조성"

입력
2013.04.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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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은 국내 제1의 항만이자 세계 5위의 컨테이너항만이다. 부산항 관리 및 운영을 위해 설립된 부산항만공사(BPA)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BPA의 중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부산항만위원회의 역할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으로서 최근 제10대 위원장에 선출된 박종수(63) 부산항만위원장을 만나 위원회 운영방향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부산항만위원장에 선출된 소감은

"부산항을 세계 일류 명품항만으로 만드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입니다. 부산항의 발전은 부산은 물론 우리나라 발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BPA 출범 10주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은 만큼 항만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부산항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초일류 항만으로 육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만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며 어떤 역할을 하나

"기획재정부장관이 4명, 부산시장이 2명, 경남도지사가 1명을 각각 추천, 임명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됩니다. 항만공사는 국가가 수행해야 할 항만의 관리 운영에 전문성을 기하도록 만들어진 조직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적절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항만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항만위원회는 항만공사의 예산과 결산을 심의하고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입니다. 부산시와 비교한다면 부산시의회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항만위원장은 항만위원들 사이에서 호선으로 결정되며 임기는 1년입니다. 항만위원의 경우 임기는 2년이며 연임도 가능합니다."

-위원회 운영에 역점을 둘 사안은

"항만위원회는 합의체이기 때문에 위원들 간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항만시설 확충 등 중요 의사결정 사항에 대해서는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위원회를 순리대로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위원회 존립이유이기도 하지만 BPA에 대한 견제 역할 뿐 아니라 독립된 기구로서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중요합니다. 특히 부산항의 미래를 이끌 신항과 북항의 균형발전은 물론 북항재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선진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최근 크루즈선박들의 부산항 입항이 늘어나는 만큼 입항선박과 관광객들에게 불편이 가지 않게 최선의 배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최근 부산항만공사가 중점 추진하는 부분은

"현재 부산항의 물동량 처리량은 세계 5위 수준이지만 동북아 물류 거점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첨단 항만시설 건설을 비롯해 화물수송 및 항만 관리부문에서 첨단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6,200억의 예산이 다양한 사업에 투입돼 항만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입니다."

-부산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울산과 경남지역 상공회의소와 손을 잡고 동남권 경제협의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는 6월13일 3개 시ㆍ도 관계자들이 모여 창립총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중국, 일본의 연안도시와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초국경 경제권을 형성, 부산경제 발전을 도모할 것입니다. 그리고 부산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산업구조 고도화는 물론 지역 기업들의 현안과 애로사항 해결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

◆ 박종수 위원장은 누구

마산고와 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1970년도부터 부산시 공무원으로 일했다. 부산시 총무과장과 교통국장, 행정자치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금정구 부구청장을 지냈으며, 현재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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