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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쇼' 정대세 "내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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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쇼' 정대세 "내가 대세"

입력
2013.04.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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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템포 쉬고 냉정을 되찾자 긍정적인 스토리가 연출됐다.

수원의 공격수 정대세(29)는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뒤 과잉 의욕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는 지난 3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 실축 2개를 범해 2-6 참패를 막지 못했다. 그리고 14일 서울과 슈퍼매치에서는 어이없는 반칙으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퇴장 징계 탓에 17일 부산전을 건너 뛴 정대세는 서정원 수원 감독과 면담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 시즌 1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북한 국가대표팀 출신의 스트라이커 정대세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대전과 원정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4-1 승리를 주도했다. 정대세는 전반 17분 동점골, 전반 25분 결승골에 이어 후반 43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3골을 추가한 정대세는 데얀(5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서며 흥미로운 '킬러 싸움'을 예고했다.

지난 6일 대구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뒤 눈물을 왈칵 쏟아냈던 정대세는 이번에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냉정함을 유지했다. 이웅희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상황에서 정대세의 재치 있는 슈팅이 빛을 발휘했다. 정대세는 동점골과 결승골을 모두 문전에서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속였다. 또 3-1로 앞선 후반 43분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홍철의 도움을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정대세는 "동료들 덕분에 골을 만들 수 있었다"며 몸을 낮췄다.

FC서울도 20일 홈에서 대구를 4-0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뒤늦게 신고했다. '데몰리션 콤비'인 데얀(1골)과 몰리나(2골)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은 7경기(4무3패) 무승 사슬을 끊어냈다.

성남은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15분 김성준의 그림 같은 중거리 결승포로 1-0으로 승리,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2무3패 뒤 3연승을 달린 성남(승점11)은 8위로 올라섰다. 최근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던 울산은 후반 5분 김영삼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시즌 2패(4승2무)째를 당했다. 경남은 창원 홈 경기에서 강원과 1-1로 비겨 팀 통산 100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전남도 후반 추가 시간에 임상협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부산과 2-2로 비겼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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