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치매 진료 환자가 5년 사이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강보험공단의 2006∼2011년 치매 진료 기록에 따르면, 2006년 10만5,337명이었던 치매환자는 2011년 31만2,077명으로 2.96배 늘었다.
관련 진료비(총 진료비)도 같은 기간 2,051억원에서 4.9배인 9,994억원으로 불었다. 65세 이상 노인 진료환자는 2006년 9만3,731명에서 2011년 28만8,987명으로 3.08배 증가했다. 젊은 층도 적극적으로 치매 관련 진료를 받았다. 40세 미만의 경우 환자 수는 1.7배 늘어났고 진료비는 4.59배나 늘어났다. 진료비로만 비교하면 75~79세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이준홍 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 소장은 "젊은 층이라 해도, 가벼운 인지장애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면 치매예방을 위해 진료를 받는 경우가 늘어났다"며 "치매예방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로 인해 진료비를 가장 많이 쓰는 연령대는 남성은 75~79세, 여성은 80~84세로 나타났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도입으로 급증한 요양병원의 치매 진료비 비중은 2006년 48.7%(998억원)에서 2011년 74.7%(7,574억원)로 늘어났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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