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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최고의 거포준족' … 신수 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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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최고의 거포준족' … 신수 훤~하네

입력
2013.04.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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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추신수(31ㆍ신시내티 레즈)의 '폭주'가 시작됐다. 시즌 개막과 함께 무서운 기세로 톱타자가 갖춰야 할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신시내티를 열광시키고 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계속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3볼넷과 함께 3안타를 몰아쳐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팀 동료 조이 보토(0.517). 하지만 추신수보다 출루율이 높은 1번 타자는 없다. 3개를 보탠 안타는 시즌 24개째를 기록,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를 1개 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최다 안타 1위에 올랐다. 볼넷 10개는 이 부문 공동 10위, 몸에 맞는 볼 7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득점(15개)은 내셔널리그 공동 4위. 타율 3할6푼4리는 내셔널리그 7위, 메이저리그 14위다.

그저 '잘 치고 잘 뛰는' 1번 타자의 유형도 아니다. 홈런도 3개를 쏘아올린 추신수는 장타율에서도 6할6리로 내셔널리그 11위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에서는 1할1푼으로 내셔널리그 5위를 자랑한다. '호타준족'을 능가하는 '거포준족'으로 톱타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11경기 만에 도루도 1개 추가해 2개째를 기록했다.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20홈런-20도루'클럽에 가입했던 추신수는 언제든지 홈런과 도루를 몰아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지 언론도 추신수에 대한 찬사를 쏟아 내고 있다. 인터넷 언론 랜트 스포츠는 "추신수가 레즈에서 아주 잘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만큼 꾸준한 선수가 없다고 극찬했다. 기사를 쓴 데이비드 밀러 기자는 "정규리그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신시내티 타자들이 부침을 겪었으나 추신수만 꾸준한 성적을 냈다"며 "최근 10경기 중 추신수는 8경기에서 안타(13개)를 때렸고 수비도 견고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연장 13회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린 브랜든 필립스는 "시즌 개막 전부터 추신수를 메이저리그 최고의 전천후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았다"면서 "추신수가 그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했다"며 승리의 공을 추신수에게 돌렸다. 그는 "추신수가 우리 팀의 최대 약점인 톱타자 공백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를 존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역사상 최고의 리드오프(톱타자)를 보유하게 된 신시내티 구단과 현지는'추신수 앓이'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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