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위협 국제기전에도 불똥
최근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 비롯된 한반도 긴장 상태가 17일 한국기원에서 개막한 제18회 LG배 통합예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번 통합예선에는 한국선수 230명과 중국 81명, 일본 36명, 대만 18명 등 외국기사 135명이 출전 신청을 했으나 이 가운데 대만과 일본 선수 11명이 현지 언론에 보도된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 등을 우려해 불참을 통보, 모두 기권 처리됐다.
특히 저우쥔신, 헤이자자, 린즈한 등 대만 기사들이 9명으로 가장 많이 불참했고 일가족 3명이 함께 출전키로 했던 일본의 고마쓰 히데키, 고마쓰 히데코 부부도 당초 계획을 취소했다. 그러나 아들 고마쓰 다이키는 예정대로 출전했다. 이밖에 상당수 기사들로부터 신변 안전에 대한 문의가 잇달았다. 반면 중국 선수 중에는 불참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세돌, 세계 랭킹도 4개월째 1위
이세돌이 올 들어 4개월째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배태일 한국기원 랭킹위원이 발표한 2013년 4월 세계 랭킹에 따르면 이세돌이 작년 말 삼성화재배서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의 천야오예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후 변함없이 세계 정상을 지켰고 구리가 2위, LG배 우승자 스웨가 3위를 차지했다. 4월에 중국 랭킹 1위로 올라선 퉈자시가 작년말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랐고 대신 천야오예가 5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탄샤오가 6위, 저우루이양 8위, 펑리야오가 9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사로는 작년 말 응씨배서 준우승한 박정환이 7위에 올랐고 중국 갑조리그서 11연승에 이어 올 초 초상부동산배서 2승을 거두며 한국 우승에 크게 기여한 김지석이 처음으로 세계 랭킹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밖에 박영훈, 조한승, 최철한, 백홍석, 강동윤, 원성진이 나란히 14~19위를 차지했다.
한편 4월 국내 랭킹에서는 이세돌과 박정환이 6개월째 1, 2위를 고수했고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지석이 전달 6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박영훈 4위, 조한승 5위, 7개월간 3위였던 최철한은 6위로 떨어졌다. 그 뒤로 백홍석, 원성진, 강동윤, 이영구가 톱텐에 포진했다.
세계 랭킹 '톱 텐'의 최근 활약상
랭킹 이름 보유 타이틀 기타 성적 1위 이세돌 삼성화재배, 춘란배, 명인, 올레배, GS칼텍스배 맥심커피배 준우승, 춘란배 결승 진출 2위 구리 아함동산배 삼성화재배, 서남왕배 준우승 3위 스웨 LG배 대중구배 준우승 4위 퉈자시 - 난가배, 창기배, 용성배 준우승 5위 천야오예 창기배, 천원 바이링배 준우승, 춘란배 결승 진출 6위 탄샤오 명인 2011년 이광배, 기왕전 우승 7위 박정환 KBS바둑왕, 맥심커피배 응씨배 준우승, 농심배 우승 수훈 8위 저우루이양 바이링배 아함동산배 준우승, 기성전 결승 진출 9위 펑리야오 위부부동산배, 기왕전 기성전 4강 10위 김지석 - GS칼텍스배 결승 진출, 갑조리그 11승
명인전 우승 이세돌, 하이원리조트에 바둑판 선물
제40기 명인전 우승자 이세돌 9단이 지난 주말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 기우회를 방문해 지도다면기 행사를 갖고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사장에게 자신이 직접 준비한 다섯치짜리 바둑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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