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처음이 힘든 법이다.
지난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3년 차 김세영(20ㆍ미래에셋)이 2주 연속 정상을 향해 좋은 출발을 했다.
김세영은 19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파72ㆍ6,664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김세영은 선두 조윤지(22ㆍ하이원리조트)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1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뛰는 김세영은 롯데마트 여자오픈 4라운드 마지막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첫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주에도 정상에 오르면 2주 연속이자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된다.
김세영은 1번홀부터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4번홀과 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렸다. 6번홀(파3)과 7번홀(파4)에서는 연속 보기로 전반에 1타를 줄인 김세영은 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엮어 타수를 지켰다.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우승을 빼앗겼던 장하나(20ㆍKT)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써냈다. 장하나는 최혜용(23ㆍLIG손해보험)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0년 8월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조윤지도 모처럼 힘을 냈다. 조윤지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양수진(22ㆍ정관장)과 안신애(23ㆍ우리투자증권)는 공동 14위(1오버파 73타), 작년 대상을 차지한 양제윤(21ㆍLIG손해보험)은 공동 36위(3오버파 75타), 지난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김하늘(25ㆍKT)은 공동 80위(6오버파 78타)에 그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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