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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지상 고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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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지상 고가' 유력

입력
2013.04.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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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이 지상 고가방식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민ㆍ관ㆍ정 도시철도2호선 추진위원회를 열고 건설 공법별 타당성 검토 보고를 받았다. 용역사는 저심도 건설공법과 노면전차, 지상고가(일부구간 저심도 지하화)방식을 비교했다. 저심도 공법의 경우 하천과 지하차도, 대형 지장물 통과 등에 적용이 어려운데다 ㎞당 공사비가 570억원으로 총 사업비가 1조6,3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때 시가 적용한 지상고가방식의 ㎞당 476억원(총 사업비 1조3,617억원)보다 20%가량 예산이 추가돼야 한다.

시민단체가 요구하고 있는 노면방식은 비용 측면에서 가장 유리하지만 도로잠식과 교차로 횡단에 따른 속도저하, 정시성 확보 곤란 등으로 간선기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용노선이 아닌 경우 다른 교통수단과의 충돌로 인한 인명 및 재산상 손실 가능성도 제기됐다. 반면 지상고가 방식은 도시경관 저해와 소음, 진동 등의 민원발생 소지가 있지만 지하화보다 건설비가 저렴하고 도로점유 최소화, 시공기간 단축에 따른 시민불편 최소화 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상고가 건설이 어려운 자양로(3.3㎞) 구간은 지하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일부 위원은"장기적인 안목에서 승용차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획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공사 편의성만을 고려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대전시는 다음달 민ㆍ관ㆍ정추진위를 열어 지상고가방식과 노면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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