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인천AALA문학포럼이 '분쟁에서 평화로-상호문화적 대화를 통한 지구적 보편성'이라는 주제로 25일부터 사흘간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린다. 인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AALA는 아시아(Asia), 아프리카(Africa),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의 약자로, 비서구 문학인들의 국제연대를 위한 장이다.
올해 행사에는 중국 저명 작가인 츠쯔젠왕안이를 비롯해 콜레 오모토소(나이지리아), 이그나시오 페르난도 파디야 수아레스(멕시코), 하비브 셀미(튀니지) 등 15명의 비서구권 작가들이 한국을 찾는다. 국내에서는 인천에 연고를 둔 소설가 구효서 안보윤 양진채, 시인 정세훈 이세기씨 등이 참여한다.
행사에는 3일간 세 차례에 걸쳐 열리는 기본 포럼 외에 다섯 개의 특별세션이 마련됐다. 이중 '세계문학선집과 정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특별세션이 눈에 띈다. 이 세션에서는 비서구 작가들의 명작을 골라 발간키로 한 'AALA판 선집'의 구체적 목록이 논의될 예정. 한국작가로는 염상섭이 유일하게 목록에 올라있다. 총괄 프로그램 매니저인 김재용 원광대 교수는 "영미권에서 발간되는 기존의 세계문학전집과는 판이한 색다른 전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중국의 왕안이와 츠쯔젠, 대만의 주톈원 등 중국어권의 세 여성 작가들이 문학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준비돼 있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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