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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작가 '목일신 탄생 100주년' 재조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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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작가 '목일신 탄생 100주년' 재조명 활발

입력
2013.04.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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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동요 '자전거'와 '누가누가 잠자나' '자장가'의 가사를 쓴 아동문학가 목일신(1913∼1986)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재조명 작업과 기념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작가가 태어난 전남 고흥군에서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목일신동요제와 동시백일장 등 작가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내달 11일 동요제 본선과 백일장, 어린이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그를 재조명하기 위한 '목일신전집' 도 발간된다. 내달 초 발간될 전집에는 동요와 시, 1930년대 유행가에 붙였던 노랫말 등 300여편이 실렸다. 작가의 작품에 윤이상, 안기영 등이 곡을 붙인 동요집도 함께 출간된다. 전집은 작가의 고향인 고흥군의 지원을 받아 출간된다.

목일신은 전주 신흥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누가누가 잠자나'를 지었다. 1929년 일제강점에 저항하는 광주학생운동에 참가했다가 한달간 복역하기도 했으며 항일운동 교육자 탁구지도자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순천매산고, 목포여중고, 서울이화여고 등에서 국어교사로 30여년간 재직했고 탁구실력도 뛰어나 1950년대에는 탁구 천재로 불렸다.

작가는 동요의 아버지라 일컫는 윤석중과 강소천 등과 동시대에 활동했지만 그동안 아동문학사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고 최근에야 그의 작품 연구와 평가가 활발해지고 있다.

전집을 펴낸 이동순 전남대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는 "목일신 선생은 한국의 아동문학을 풍성하게 했는데도 그동안 그 작품성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다"며 "전집 발간을 계기로 목일신 선생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고흥군과 함께 작가에 대한 학술포럼을 비롯한 목일신문학상 제정, 생가복원, 문학관 건립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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