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면 며칠씩 쌓여 상수원을 오염시켰던 부유 쓰레기가 앞으로는 즉시 수거될 전망이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협조해 팔당호 부유쓰레기를 당일 처리하는 ‘1일 수거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팔당댐은 초당 방류량이 1,000톤 미만일 때에만 청소선박 작업이 가능한 탓에 장마철에는 부유쓰레기 수거에 일주일 이상 소요됐다.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이에 따라 초당 방류량이 4,000톤일 때에도 수거작업이 가능하도록 한국수력원자력 기술팀과 수문 조절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15개 수문 가운데 한쪽 수문을 일시 폐쇄하고 반대쪽에서 수거작업을 벌이는 방식이다.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는 “팔당댐 방류량이 많으면 급류가 생겨 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올해부터 즉시 수거 체제로 들어가 부유쓰레기로 인한 팔당상수원 수질오염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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