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전국 최고의 경찰이 되겠습니다."
제18대 울산지역 치안책임자로 최근 부임한 김학배(55) 신임 울산경찰청장은 "우리나라 산업수도이자 품격 높고 활기찬 도시 울산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울산경찰의 역량을 집중시킬 생각이며, 성폭력ㆍ학교폭력ㆍ가정폭력ㆍ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제는 더 이상 아동ㆍ청소년들이 학교폭력 때문에 등교를 꺼리거나, 여성들이 밤에 다니는 것이 두렵다거나 하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면서 "결혼이민자가 상습 가정폭력에 노출되거나, '이것을 먹어도 안전할까'하는 먹거리 안전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도 지속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추진되고 있는 '4대 사회악 근절 100일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 현장과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점검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튼튼한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법 질서 확립, 현장ㆍ시민과 소통하는 치안활동, 지역사회와의 협력치안 강화 등도 울산경찰이 추구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특히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이 사회적 약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선 다양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평소 현장에 대한 치밀한 진단과 전문성을 갖추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며 치안능력 제고를 위한 능동적인 경찰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북 의성 출신인 김 청장은 경북고와 경북대 및 동 대학 법정대학원 졸업했으며, 사법고시(26회)에 합격한 뒤 경찰에 입문했다. 경북 칠곡서장, 서울청 수사부장 및 보안부장, 대전경찰청장, 경찰청 수사국장 등을 지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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