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민간단체 유진벨재단의 인세반 회장 등 8명이 북한에 지원한 결핵약의 분배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8일 중국을 거쳐 방북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첫 대북지원활동이다.
인 회장 일행은 평양과 북한 각지에 위치한 결핵센터를 방문한 뒤 5월 초 돌아올 예정이다. 유진벨재단은 이달 초 남포항을 통해 환자 500명을 치료할 수 있는 6억7,800만원 상당의 결핵약을 북한에 보냈다. 재단은 매년 상ㆍ하반기에 한차례씩 이 같은 결핵약 지원과 분배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있다.
인 회장은 대통령직 인수위 당시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연세대 교수의 형이다. 따라서 그를 통해 북한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방북자는 모두 외국인(미국인 7명, 프랑스인 1명)이어서 우리 정부의 방북 승인이 필요하지 않았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