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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때처럼… 4연패 다저스 류현진만 바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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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때처럼… 4연패 다저스 류현진만 바라봐

입력
2013.04.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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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몬스터' 류현진(26ㆍLA 다저스)의 어깨가 무겁다. 팀의 4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떠안았다. 이미 잭 그레인키가 어깨 쇄골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믿었던 1선발 클레이튼 커쇼마저 부진한 피칭으로 연패 사슬을 못 끊었다. 이제 믿을 건 류현진이다. 연패 스토퍼로 나서야 한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샌디에이고에 2-7로 졌다. 선발 등판한 커쇼는 5.1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고 5실점해 시즌 2패째(2승)를 떠안았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서부지구에서 최약체인 샌디에이고(5승10패)에게 3경기에서 무려 22실점을 내주면서 7득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결국 다저스는 7승8패를 기록, 5할 승률 아래로 내려앉았다.

류현진은 하루 휴식 이후 20일 오전 8시5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전에 시즌 네 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이로써 류현진은 볼티모어 에이스 제이슨 하멜(31)과 선발 대결을 펼쳐 3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이 승리를 추가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박찬호(은퇴), 서재응(KIA)에 이어 한국인 투수 세 번째로 3연승 투수에 이름을 올린다. 한국인 최다 연승 기록은 1999년 다저스 시절 작성한 박찬호의 7연승이다.

류현진은 첫 원정 등판인 지난 14일 애리조나전에서 6이닝 9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서도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러 2승(1패)째를 수확했고, 이 여세를 몰아 3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인터리그 원정 경기라 타석에서 류현진의 모습은 볼 수 없다. 홈 팀 볼티모어가 속한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와 달리 지명타자 제도를 운영한다.

류현진에 맞서는 오른손 투수 하멜은 올 시즌 주춤하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4.34로 높다. 직구 최고 시속은 95마일(약 153㎞)까지 나오고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특히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때 던지는 체인지업이 위력적이다. 2006년 데뷔한 하멜은 탬파베이, 콜로라도, 볼티모어 등 세 팀에서 통산 44승52패를 기록 중이다.

볼티모어의 강타선 또한 조심해야 한다. 오른손 타자 매니 마차도와 J.J. 하디는 정확성보다 일발 장타로 투수를 괴롭힌다. 크리스 데이비스, 닉 마커키스, 애덤 존스 등은 힘과 기교를 겸비해 경계 대상이다.

2승을 수확했던 체이스필드와 마찬가지로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히는 오리올 파크에서 류현진이 또 한 번 타자를 압도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오리올 파크는 홈에서 펜스가 가까운 편이라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다음 등판에서 실점하지 않겠다"고 했던 류현진의 약속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한편 '대만 특급' 천웨인(28ㆍ볼티모어 오리온스)과의 맞대결은 해프닝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7일 류현진이 20일이 아닌 21일 마운드에 오른다고 공지했다가 하루 만에 수정했다. 홈페이지 관리자의 실수였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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