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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독수리는 연승 달려

입력
2013.04.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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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타자' 이승엽(37ㆍ삼성)의 방망이가 다시 폭발했다.

이승엽은 1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랐다. 8-5로 앞선 8회 2사 1ㆍ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구원 전유수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0일 대구 한화전 이후 일주일 만에 맛 본 손맛.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통산 347번째 홈런으로 양준혁이 보유한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351개)에 4개 차로 다가섰다. 이승엽은 경기 후 "날이 추워서 배트 스피드 안 난다. 따뜻하면 괜찮아 질 것 같다"며 "현재 컨디션은 좋다"고 웃었다. 경기는 삼성의 11-5, 6점 차 승리.

양 팀 선발 투수는 나란히 호투했지만 합격점을 받기에는 미흡했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는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6이닝 8안타 3실점 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SK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4안타 3실점 했다. 둘 모두 빠른 직구를 앞세워 각각 9삼진, 6삼진을 잡았다. 삼성 오승환은 5-4로 앞선 8회 2사 3루에서 등판, 1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이 폭발한 덕분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투수를 총동원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이브랜드가 2이닝 4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13연패의 사슬을 끊은 뒤 다음 경기에서 곧바로 패할 위기에 놓였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안승민을 투입했다. 경기 전 "내일 경기에 안승민을 선발로 내세우겠다"고 선언했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생각을 바꿨다.

효과는 즉각 드러났다. 3회부터 등판한 안승민이 4이닝 4안타 무실점, 7회부터 등판한 김혁민이 2.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9회 2사 후에는 가장 믿을 만한 오른손 송창식을 내보내 4-3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1번 이대수가 3타수 2안타 1타점, 3번 김태완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안승민과 김혁민이 잘 던져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LG에 9-4로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9승3패) 자리를 지켰다. KIA 선발 소사는 5.2이닝 6안타 4볼넷 3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5번 최희섭이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7번 안치홍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팀 통산 1만6,000타점(2번째)을 기록했다. LG는 3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9승6패가 됐다. 선발 신정락이 2.1이닝 만에 6안타 5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게 패인이었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8회까지 2-0으로 앞섰지만 9회 마무리 정대현이 5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는 또 다른 마무리 후보 김사율을 내보냈지만 연장 10회 2점을 내주며 2-4로 패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넥센은 9승6패가 됐고, 마무리 손승락은 이날도 세이브를 올려 9세이브로 구원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6연패를 당했다.

광주=성환희기자 hhsung@hk.co.kr

대전=이현아기자 lalal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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