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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들 의료한류에 만족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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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들 의료한류에 만족 높죠"

입력
2013.04.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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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병원들, 연합 전략으로 의료 관광객 맞아야"

미국 시애틀 지역 동포매체인 '시애틀교차로' 발행인 강성수(55) KCR미디어그룹 대표는 5년 전부터 의료관광 분야에 뛰어들었다. 재미동포들이 미국 병원에 다니면서 비싼 검진료에 의사와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불편함을 간파해 국내 병원으로 주선해야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한국병원을 이용한 재미동포들은 뛰어난 의료기술에 비해 비용 부담은 덜하고 의료진과 모국어로 쉽게 대화할 수 있어 대만족하고 있다. 제12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그는 "미국 내에서 한국 의료관광산업의 전망은 아주 밝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국내 50여 개 분야별 병원과 연계해 미국 전역의 동포를 상대로 진료 접수부터 상담, 예약, 사후 관리까지 주선해준다. 한국의 의료 수준이 높고, 우리나라 자체의 위상도 높아져 연간 3,000명 가량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의료관광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음에도 국내 의료계의 준비가 미흡하다고 강 대표는 지적했다. 그는 "중소 병원들이 연합해 공동 마케팅에 나서면 비용을 줄이고 수요자에게도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병원과 제휴해 현지에서 사후관리를 받도록 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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