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발행된 1종 국민주택채권과 1988년 발행된 2종 국민주택채권은 올해 안에 상환금을 찾지 않으면 휴지조각이 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국민주택채권이 약 306억5,000만원(3월 기준)에 달한다고 17일 밝혔다. 2003년 발행된 1종 국민주택채권 7조원 중 약 306억원과 1988년 발행된 2종 국민주택채권 374억원 중 약 5,000만원을 그 동안 아무도 찾아가지 않은 것이다.
국민주택채권은 국민주택기금의 재원 마련을 위해 발행한 국채로 채권 상환일이 도래하면 원리금을 상환 받을 수 있지만 소멸시효가 완성되면 국고에 귀속된다. 국채 소멸시효는 1종이 10년(만기 5년, 원금과 이자상환일로부터 5년)이고, 2종은 25년(만기 20년, 원금과 이자상환일로부터 5년)이다. 상환 기일이 지났으나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국민주택채권은 발행은행에서 상환 받으면 된다.
한편 2004년 4월 이후 발행된 국민주택채권은 실물종이증서 대신 전자등록 방식으로 발행돼 상환일에 원리금이 계좌에 자동 입금된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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