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규모는 작지만 정부청사를 비롯한 국책연구기관이 입주해 국가균형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며 중앙행정기관 공무원과 가족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초대 시장으로써 산적한 현안을 하나씩 풀어나가는데 소임을 다하겠다"며 "정부청사와 국책연구기관 등이 입주하는 행정도시 건설은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몫이지만, 구도심과 신도심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것은 시장의 책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최근 소정면에 조성할'세종첨단산업단지(가칭)'에 33개 수도권 기업을 유치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시는 앞서 연서면에 대전보건대학을 유치하고, 연동면 명학산업단지에 30여개 LED 기업을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신구도심지역에 대한 균형발전 차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유 시장은"정부청사 입주 공무원과 시민에게 수준 높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시립의료원을 설립하고, 서울대병원에 운영을 위탁할 방침"이라며 "주민 편의시설 확충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유 시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과제는 세종시설치특별법 개정이다. 그는 "세종시가 온전한 광역자치단체로 성장하려면 그에 걸맞은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국토균형발전의 철학으로 출발한 세종시가 건설되고 있다. 일반 광역단체가 아닌 특별한 자치단체로 인정해야 한다"며 세종시설치법 개정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자족기능 확보 방안으로 정부청사 주변 중앙호수공원, 박물관 단지 등의 관광상품화와 함께 과학벨트기능지구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세종시는 미국 워싱턴 D.C처럼 관광도시가 될 것"이라며 "관광도시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시민의식 함양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근 대전 과학벨트와 연계한 기능지구의 역할을 제대로 살린다면 시의 자족기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권기자 yhk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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