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 괌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5일 괌의 투몬만에서 한국인 관광객 김모(4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어부들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양쪽 다리와 오른쪽 팔이 없었으며 상어의 공격을 받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김씨는 호텔 퍼시픽아일랜드클럽 괌에 투숙해 있다가 전날 투몬만에서 실종됐다.
부검의 오렐리오 에스피놀라는 "피를 흘린 흔적이 있는 것으로 미뤄 김씨가 상어의 공격을 받았을 당시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리 도널드슨 괌대학 해양학과 교수는 "괌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김씨는) 산호초 위에서 수영하다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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