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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년 전통 최고 권위… 한국 3차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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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년 전통 최고 권위… 한국 3차례 우승

입력
2013.04.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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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폭탄 테러로 얼룩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 권위의 대회다. 한국 선수들이 과거 여러 차례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뉴욕ㆍ런던ㆍ베를린 마라톤과 함께 세계 4대 마라톤 대회로 꼽히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아테네에서 열린 1회 근대올림픽 이듬해인 1897년 시작해 올해로 11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마라톤 대회다. 미국 독립전쟁의 첫 전투를 기념하는 '애국자의 날'(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에 대회가 열린다. 1회 대회에는 18명이 참가했지만 최근에는 매년 2만명 이상이 참가하고 관람객도 50만명에 이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서윤복(90) 선수가 1947년 24세의 나이로 처음 참가해 2시간25분39초의 세계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남승룡(2001년 작고) 선수는 같은 대회에서 12위에 올랐다. 한국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에는 함기용(83) 송길윤(2000년 작고) 최윤칠(85) 선수가 1~3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1994년 대회에서는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43)가 2시간8분49초의 한국 최고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고 2001년 대회에서는 이봉주(43)가 2시간9분43초의 기록으로 51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번 117회 대회에는 56개국에서 2만3,000여명이 참가했는데 한국에서는 선수는 출전하지 않고 일반인만 57명이 참가했다.

이번 테러로 마라톤 대회의 취약성이 노출된 만큼 21일로 예정된 영국 런던 마라톤 대회에도 비상이 걸렸다. 런던 마라톤 공식위원회는 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보안 검색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런던 마라톤 대회에는 3만7,500여명이 참가한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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