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2%에서 2.8%로 석달 만에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성장률도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춰 3.3%로 전망했다. 지난 2월 4개월 만에 0.4%포인트를 낮춘 데 이어 또 한번 전망치를 하향한 것으로 주요국 가운데 브라질(0.5%포인트)를 제외하면 가장 큰 폭이다.
미국 정부지출 자동삭감 여파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장된 데다 지난달 우리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7%포인트 하향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4.0%로 유지했다. 수출 개선과 민간 투자 증대를 이유로 제시했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3%로 석달 만에 0.2%포인트 하향했다. ▦단기적으로는 유로존 불안 고조와 미국 재정정책 불확실성 ▦중기적으로는 유로존의 경기회복 지연, 신흥국의 잠재성장률 저하 등이 배경으로 꼽혔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0.1%포인트 낮춘 1.2%로 제시했다. 유로존 역시 전망치를 0.1% 낮춰 마이너스(-) 0.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본의 성장률은 경기부양책과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당초보다 0.4%포인트 상향한 1.6%로 전망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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