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대형 복합몰을 건립한다.
롯데쇼핑은 15일 서울시와 'DMC 사업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4,500억원을 투자해 올해 말 착공, 2015년 말 개장할 방침이다.
롯데쇼핑이 서울 서북부 상권에 대형 쇼핑시설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 소재 백화점 21개 중에서도 서북부에 위치한 곳은 현재 현대백화점 신촌점뿐이다. 롯데쇼핑은 마포구·은평구·서대문구 주민, DMC단지 근무자를 주 고객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복합몰 부지 면적은 2만600㎡, 영업 면적은 6만8,000㎡다. 이는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큰 점포인 소공동 본점의 본관, 영플라자, 에비뉴엘을 합친 것과 비슷한 대규모다. 롯데백화점, 롯데몰,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나란히 들어선다.
DMC는 서울시가 조성하는 대규모 디지털 미디어 산업단지다. 주요 언론사와 문화·연예·IT 기업이 잇따라 입주하고 있다. 인근에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있다.
롯데쇼핑은 DMC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주변상권과 개발을 연계, 개장 첫 해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신헌 롯데쇼핑 대표는 "복합쇼핑몰을 랜드마크화 해 서북부 상권 부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고용창출 효과를 이끌어내 내수경기 회복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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