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15일 국내 최초로 도요물떼새(도요류와 물떼새류) 도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한국 야생조류협회와 공동으로 발간한 이 도감은 국내에 기록된 63종의 도요물떼새 전체의 정보와 사진이 담겼다.
368쪽 분량의 도감은 국내 최초로 서식지, 번식, 행동, 암수 특징 등 다양한 정보와 생동감 넘치는 사진이 수록돼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국내에는 여러 종류의 조류 도감이 있지만 도요물떼새는 계절과 연령별로 다양한 깃의 형태와 색깔을 띠어 전문가조차 구별이 쉽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도감을 시작으로 바다제비, 갈매기 등 신안에서 서식하는 주요 철새 전문 도감을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현재 신안군은 한국도요물떼새네트워크 사무국을 운영하며 주요 철새 이동 경로와 종 파악을 위한 가락지 부착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 정명석 철새갯벌 담당은"천사의 섬과 378㎢의 갯벌로 이뤄진 신안지역은 습지보호지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해양보호지역 지정 등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매년 380여종의 이동 철새 기착지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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