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장기 중단된 울주군 천상현진에버빌의 공매 낙찰업체 ㈜부영이 지난 11일 사업주체 변경에 따른 주택건설사업계획 변경신청서를 제출, 이달 중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정율 83%에서 부도 처리된 천상현진에버빌은 ‘부영사랑으로’라는 새 이름으로 공사를 재개하고 다음달 분양을 거쳐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2006년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271 일대에 지상 20~30층 14개 동 총 1,093세대 규모로, ㈜현진이 사업을 추진했으나 2009년 7월 말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공사가 중지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1일 부도가 나 보증사고 사업장으로 지정됐다.
이후 경매에 부쳐졌으나 수 차례 유찰을 거쳐 지난해 6월 5회차 공매에 새 주인 ㈜부영이 1,324억원으로 낙찰을 받아 지난 1일 대금 납부를 완료하고 11일 대한주택보증사인 유창도시개발에서 ㈜부영으로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을 시에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4ㆍ1 부동산대책’에 따른 부동산안정화 분위기와 최근 장기 방치됐던 보증사고 아파트들이 잇따라 공사를 재개하고 있어 향후 지역경제에 큰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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