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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 해양 융합관광도시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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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 해양 융합관광도시를 꿈꾼다

입력
2013.04.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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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도 경북 경주시가 본격적인 해양관광자원 개발에 나섰다. 경주 남산 등 기존의 역사 문화유적지를 바탕으로 동경주 일대에 해양 테마파크와 캠핑장 등 해양복합관광지를 조성해 세계적인 명품 관광휴양지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무엇보다 36㎞나 되는 해안선과 주변의 자연지형, 해수욕장 등을 최대한 활용해 전천후 해양관광지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상절리 테마파크 조성, 해파랑 수산물 공동브랜드 기반구축, 오류해변 국민여가 캠핑장 등 역사문화유적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경주 랜드마크 주상절리 테마파크

지난해 천연기념물 536호로 지정된 양남면 읍천리 주상절리를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이 경주 최고 관광지로 급부상한 데 힘입어 착수한 2단계 주상절리 조망공원사업이 완료되면 동경주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내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5,639㎡ 부지에 조망타워와 출렁다리, 주차장, 공원시설 등을 설치하는 해안경관조망벨트가 핵심이다. 역사유적과 연계한 복합관광지로 조성해 역사문화유적과 연계한 동해안의 거점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국민여가 캠핑장과 낚시ㆍ유어장 조성

경주 지역 5개 해변 중 뛰어난 해송 숲을 자랑하는 오류 해변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토캠핑장을 조성해 캠핑족들을 유치한다. 오토캠핑장은 이번 여름 피서철 이전 완공을 목표로 감포읍 오류리 1만6,200㎡에 조성 중이다. 7, 8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최신형 캐라반 18대, 7, 8인용 캠핑사이트 35면, 주차장, 상ㆍ하수도, 전기, 통신, 조경, 화장실, 샤워실, 세척장, 산책로, 벤치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연안 침식방지 시설에는 낚시장을, 원전보상으로 더 이상 고기잡이를 할 수 없게 된 어장에는 관광용 어장인 유어장(遊漁場)을 조성해 다양한 해양체험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해파랑’ 수산물공동 브랜드 기반 구축

전국적으로 드물게 지자체 차원의 수산물 공동브랜드 ‘해(海)파랑’을 개발, 특허출원을 신청했다. 경주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만든 해파랑은 ‘경주 맑을 海, 깨끗한 파랑물결, 자연이랑 바다’를 의미한다.

개인이나 어촌계, 수산업체 등 개별적으로 사용해 오던 것을 공동브랜드를 사용, 이미지가 높아지고 경주산 수산물의 제값 받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주 동해안에서 나오는 수산물 중 ‘참참참’으로 불리는 3참(참전복, 참가자미, 참복어)과 돌미역, 젓갈 등 다양한 특산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스티커 제작, 홈페이지 구축 등 빠른 시간 안에 해파랑 브랜드가 정착되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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